십자가에서 조롱당하시는 예수님(마 27:27-44)

십자가에서 조롱당하시는 예수님(마 27:27-44)

성경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을 하나님의 구원 역사라는 측면에서 분류 해 보면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주인공으로 돕는 사람들과 그 구원 역사를 돕기만 하고 자기 구원은 전혀 누리지 못하는 도우미들로 구별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인 예수님의 사활대속의 구원 완성 역사가 이뤄지는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룟 유다가 없었다면 예수님의 대속 구원이 어떻게 이뤄 졌을까 혼자 묵상해 보면 답답하다. 그러나 가룟 유다 때문에 성경의 성취는 되었지만 자신은 가장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 예수님을 각양 각색의 방법으로 희롱하고 모욕하는 사람들, 십자가게 못 박는 사람들, 심지어 흉측한 죄를 지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면서까지 예수님을 조롱하는 강도까지 성경 말씀의 성취, 그리고 대속 구원 완성을 도와주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왕 되심을 더욱 공고히 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들의 구원은 없었다!!! 아, 이 얼마나 스글픈 일인가?

따라서 본문을 묵상하면서 나는 진실로 깨어 살아야 함을 간절히 소원한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구원 역사에 온전히 예수님처럼 쓰임 받는 복된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를 거슬리고 마귀의 종노릇함으로 다른 사람의 구원을 방해함으로 남들의 구원을 도와주는 역할만 하고 내 구원은 이루지 못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일이 평생 없기를 진실로 간구한다. 심지어는 구레네 시몬처럼 강제로 구원 역사에 쓰임 받는 일은 있을지라도 내 스스로 악의 길을 걸어감으로 자타를 죽이고 해치는 불행의 주인공은 죽어도 되지 않았으면 하고 고난 주간을 보내고자 한다.

“주여 나를 도와 주시고, 함께 하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시고, 구원의 복된 도구로만 사용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