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된 딸이 담배를 피워 속상해요

2010.09.25 12:22

윤봉원 조회 수:1477 추천:62

Q : 23세 된 제 딸이 담배를 피운다네요. 고1 때부터 지금까지 몰래 피워왔다나 봐요. 야단을 칠까요? 아니면 그냥 참아야 하나요? 괴로워서 기도하기도 힘듭니다.
A : 유근영 교수는 “금연만이 폐암을 이기는 방법”이라면서 흡연은 폐기종, 기흉, 만성 기관지 확장, 심장질환, 전신성 소모성 질환 등 성인병 유발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했습니다.
담배연기 속에는 4000종이 넘는 발암물질과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고, 이 중 20여종이 A급 발암물질이라고 합니다. 담배는 아편과 거의 같은 수준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마약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그런 담배를 왜 피울까요? 그것은 중독성 때문입니다. 일단 중독에 빠지면 자기 의지로 통제나 조절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술의 경우도 한두 잔이 병술로 발전하고 폭음으로 불어나면 알코올 중독에 걸립니다.
우리 사회는 이율배반 구조에 얽혀 있습니다. 담배가 해롭다며 금연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KT&G는 계속 담배를 제조 생산하고 있습니다. 술이 나쁘다며 금주운동을 펴는가 하면 고가의 외국산 양주를 수입하고 앞다퉈 양조회사들이 술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방영되는 드라마마다 술 마시는 장면이 거의 빠지지 않고 청소년들의 음주 심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종파 가운데도 술 담배를 문제 삼지 않고 허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23세 딸의 흡연, 그 또래나 애연가들은 오히려 문제시하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을 앞둔 딸이라면 임신과 출산 후의 결과도 생각해야 합니다. 직접흡연 못지않게 간접흡연이 끼치는 해가 더 크다는 것, 특히 태아나 유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결정적이라는 것을 본인이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도 담배를 끊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담배는 중독성이 있어서 끊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담배 때문에 딸과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게 하십시오. 딸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대화를 계속하십시오. 윽박지르고 따지다 보면 딸은 어머니를 멀리하게 될 것이고 대화의 단절로 이어질 것입니다. 만일 대화 성립이 용이하지 않으면 딸에게 수시로 편지를 쓰기 바랍니다. 글 안에 어머니의 사랑과 심경을 진솔하게 담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딸의 금연 결단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역사와 도우심이 임하면 그보다 더한 행위도 중지되고 해결된다는 믿음을 갖기 바랍니다. 공부도 내가 해야 되는 것처럼 금주 금연도 내가 결단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결단의 힘은 하나님이 공급하신다는 것을 믿고 줄기찬 기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9-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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