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피서

2010.07.23 08:07

이정민 조회 수:1287 추천:61

나만의 피서

전국이 찜통더위로 땀이 줄줄 흐르는 이 삼복더위에도 폭설로 동사하는 나라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어제 뉴스에서 모두 보셨겠지요?
칠레에서 일어난 일이지요.
우리 하나님의 창조하신 이래 홀로 주권섭리하심을 실감하는 뉴스입니다.

저는 학생 때 한더위에 교복을 다림질 했습니다.

덥다고 부채 부치고 있으면 더 덥고, 교복을 세탁해서 풀을 먹여 다리미로 다렸습니다. 지금은 전기다리미가 있어서 편리하지만 그 때는 귀해서 숯불 다리미로 다렸습니다. 그래도 교복을 다려 입고 등교하면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오늘은 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선풍기를 켜고 제자대학 숙제하느라고 여념이 없었습니다.
책 읽고, 독후감 쓰고, 성경 본문 찾아서 과목마다, 페이지 마다 적어 넣으려면 시간이 모자랍니다.
오늘로서 2학기 숙제는 다 했습니다.  할렐루야!

숙제를 한 뒤 거실에 있는 알로에 화분들을  밖으로 들어냈습니다.
알로에 화분 하나에서 얼마나 많이 번식하든지 집에 있는 화분들에 나눠 심은 것이 12개나 됐습니다.
제자대학에서 셀 도 번식해야 된다고 배웠는데 알로에처럼 번식하리라는 생각으로 기도하며 전도합니다.

나만의 피서를 아주 유익하게 하였습니다.

땀 흘려 일하고, 청소하고, 찬물에 세수하고, 이 사연을 올립니다.

더위에도 함께 하시는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2010. 7. 21. 진해진광교회 이 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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