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죤스의 성경읽기법

2010.06.02 13:26

윤봉원 조회 수:1357 추천:36

“복음 증거자의 소명을 깨달은 후 다가온 본질적인 장애물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너무나 무가치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해결해 준 것은, 무가치하다는 생각을 제거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러한 나까지도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치료하는 의사의 길

  마틴 로이드 존스는 1899년 웨일즈의 카디프에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모두 칼빈파 감리교 교인이었다. 그 당시 칼빈파 예배는 뜨거운 말씀 중심의 예배라기보다는 찬송 중심의 예배였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명확한 성경적 개념도 없었고 교회만 다니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생각이 교회 전반에 퍼져 있던 때였다. 로이드 존스는 어릴 적 집안에 난 화재로 집안이 곤궁해져 가난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스스로는 곤궁했던 어린 시절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열심히 공부를 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원하던 의과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23살이 되던 해에 왕립 의사인 토마스 하더경의 임상 의학 조교가 된 로이드 존스는 그의 밑에서 내과 의사 수업을 하며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토마스 하더 경은 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사고하고 표현하도록 가르쳤다. 이때 배운 분석적 사고는 나중에 설교자가 된 후에 로이드 존스가 성경을 공부하고 사람들과 만나 상담할 때에도 적용되었다.
  형 해롤드의 갑작스런 죽음과 어릴적 집안에 어려움을 안겨 줬던 화재는 로이드 존스에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했다. 그는 그 섭리를 교회생활 속에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는 복음적인 설교가 아니더라도 그의 궁금증에 관련이 되는 설교라면 찾아가 듣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존 휴톤 박사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그의 설교를 로이드 존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간들의 삶이 변화된다는 확신을 로이드 존스에게 심어주었다. 이전까지 로이드 존스는 하나님이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목적하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중생과 죄의 문제에 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죄의 문제는 로이드 존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자신이 지은 죄의 대가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며 죄가 영원히 사멸되지 않은 행동들보다도 훨씬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죄에 대해서 생각할 때마다 메스꺼웠고 증오스러웠다고 말한다. 이 문제는 그가 진찰을 할 때도 영향을 끼쳤다. 그는 육신의 병의 진단을 내리면서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인간의 자기 중심적이고 타락된 본성과 하나님의 잘못된 관계로 모든 것이 잘못되기 시작하였음을 깨달았다. 로이드 존스는 그 때 그의 체험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저는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제 생각이나 언행으로 된 것이 아니지요. 하나님은 제가 죽었다는 사실, 즉 ‘죄에 대해 죽었다는 것. 세상과 육체와 마귀의 노예라는 것, 제 안에는 선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 아래서 영원한 형벌을 받을 것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게 일어나는 모든 고난과 많은 문제들과 질병들의 원인은 하나님을 미워하고 죄를 사랑하는 저의 타락한 본성 때문이라고 하나님은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모든 문제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잘못된 행동을 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자아의 중심이 본질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런 그의 체험은 그가 인간의 육신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영혼의 병을 치료하는 것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는 일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래서 그는 27살 때 장래가 촉망되던 의사 직업을 버리고 아베나본에서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남웨일즈에 있는 이 도시에서의 그의 사역은 놀라운 것이었고 그 교회에 부흥을 가져다 주었다.

로이드 존스의 묵상 생활

  제 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기 전 로이드 존스는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교회로 옮기게 되었다. 그는 이곳에서 30여년간의 목회 생활을 하게 된다. 처음에 그곳에서의 생활은 위압적이고 무미건조한 교회와의 부딪힘이었다. 그러나 그의 설교는 찬송으로 즐거운 예배보다 성경에 충실함과 성령의 인도하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기 시작하였다.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이 신실한 목사의 간결하고 명확한 설교를 듣기 위해서 웨스트민스터 교회로 몰려 들었다. 강단에서의 그의 모습은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간적 열정이나 지식 때문이 아니었다. 그의 설교는 늘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그의 올바른 이해는 교회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회개로 이끌었다.
  로이드 존스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많이 생각한다고 생각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문제가 그들의 내면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하지만 로이드 존스는 그런 심리 이론에 이의를 제기한다. 로이드 존스는 현대의 많은 사람들의 문제가 심리적이 아닌 영적인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적인 침체나 삶의 문제들이 생긴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삶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기도부터 하지만 로이드 존스는 잠시 기도를 멈추고 성경을 묵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단순히 성경을 읽으라고도 하지 않는다. 그는 성경의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에 대해서 질문을 하며 읽으라고 권고한다. 내가 지금 이것을 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이 문제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임을 상기하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일은 바로 이런 성경 묵상을 통해서 하나님을 올바로 이해하고 하나님에 대해 올바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것은 그의 의사 시절 배웠던 진단법의 영향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성경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설교할 때의 성령의 인도하심은 그가 이렇게 매일 성경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었기 때문이었다.  

로이드 존스의 독서 생활

  로이드 존스가 위대한 설교자였으며 또한 위대한 독서광이기도 했다. 그의 독서하는 습관은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밴 것이었다. 그의 아버지 헨리도 주변의 모든 일에 흥미가 많았고 날마다 신문을 주의 깊게 읽고 종교 잡지를 한 두 권씩 읽었다. 그리고 그의 형제들도 역시 독서광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 일에 무분별한 것은 아니었다. 로이드 존스는 얇은 문고본을 잘 읽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책은 한 평생 같이 할 친구인데 문고본은 잃어버리기 쉽고 책장이 쉽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그는 요약된 글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것은 우리를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틀에 박힌 지식만 주기 때문이었다. 간추린 글과 백과사전을 통해 단지 많은 지식만을 얻으려는 현대인의 나쁜 습관을 싫어한 이유도 그것이 생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가 특히 싫어하였던 것은 문체에 치중해 내용을 이탈하는 것이었다. 설교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아름다운 문장만을 전하는 것을 특히 경계했다. 이런 그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그의 확고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진리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져야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한 말로 쓰여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군더더기 수식어를 빼버리고 중요한 진리만을 명확히 하기를 원했다. 또 존스는 소설 읽기를 싫어하였는데 특히 복음적이지 않고 염세적이며 감정을 너무 자극하는 소설을 읽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가 늘 독서가 마약처럼 중독되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였다. 그리스도인 독서가들에게는 다른 생활과 마찬가지로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로이드 존스는 사람이 지식을 얻기 위해서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책의 기능은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독서는 겉핥기식이서는 안되고 철저하게 씹어서 소화하는 독서를 강조했다. 그는 빠른 속도의 독서를 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양을 읽었고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그가 읽은 책을 다 기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씹는 독서법 때문이었다.
  또 그는 책의 또 다른 목적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보를 얻기 위해 광범위하게 독서를 하였다. 그래서 그는 정기 간행물과 독서 자료를 제공해주는 ‘양서 목록’지를 구독하였다. 또 그는 서평을 관심 있게 읽었는데 그것은 서평이 더 많은 생각들을 얻을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독서법을 알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는 균형적인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어떤 특정한 것을 읽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전체를 개괄할 수 있는 균형성을 주장하였다. 그는 이런 독서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통찰했으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도와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가 가장 사랑한 책은 바로 성경이다. 그는 좋아하는 구절만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 읽기표를 따라 규칙적으로 읽었다. 그의 부인과 그는 53년간을 그 성경 읽기표를 따라 매일 성경을 읽었다. 로이드 존스는 1981년 3월 1일 오랜 투병생활 끝에 눈을 감았는데 그 전날인 2월 28일에도 그의 성경 읽기표에는 고린도 전서 15장이 표시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장은 부활에 관한 장이었는데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경을 이해하고 성경속에 나타난 하나님을 이해하며 영적으로 깨어있던 그의 삶은 복음의 진리를 우리 시대에 확실히 세워두고 마지막으로 부활의 소망을 우리에게 펼쳐보이곤 하늘로 올라간 것이다.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6-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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