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의 대가 존 밀턴

2010.04.24 21:36

이정민 조회 수:1727 추천:54

시와 수필의 대가 존 밀턴은 1652년에 실명했다. 같은 해에 그의 부인이 죽었고 얼마 안 있어 아들도 죽었다. 이렇게 기가 막히는 큰 상처가 또 있을까!  3년 후에 밀턴은 <눈이 멀고서>라는 유명한 시를 썼는데, 거기에 보면 병들고 무능력해진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계속 그분을 섬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어 있다.
이 어둡고 넓은 세상에서 생의 절반도 못 되어
내 시력이 흐리어진 일을 생각하며,
또 감춰두면 사장될 한 달란트,
다시 오실 창조주께 책망 받지 않도록  
그걸로 그분을 섬겨 제대로 회계하고 싶었으나
이제는 맡겨진 달란트의 쓸모없어짐을 생각하며,
나는 어리석게도 묻는다.
하나님께서 빛을 거두시고도 낮일을 하라 하시나?
그러나 그 군말을 막으며 인내가 답한다.
하나님께는 인간의 수고나 친히 주신 재능이 필요 없다.
그분의 쉬운 멍에를 가장 잘 지는 자가 그분을 가장 잘 섬기나니
그분의 위엄은 왕과 같아 명령만 내리시면 수많은 이가
땅과 바다를 건너 쉴새없이 부리나케 달려온다.
그들도 서서 대기하며 그분을 섬긴다.

“우리가 얼마나 작은지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 자신과 얼마나 화목한가가 중요하다. 세상 전체에서의 내 자리를 알맞게 여기는 사람은 자신과 화목한 사람이다. 문제는 우리가 작다는 게 아니라 우리가 경쟁적이고 삶의 자리를 얻으려는 미친 듯한 쟁탈전 속에서 제 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내가 작지만 수용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사랑의 하나님께서 내게 정해주신 꼭 맞는 존재임을 아는 것, 그보다 더 근원적인 건강을 나는 알지 못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님의 영광과 위엄에 마음껏 감탄하고, 생수를 흠뻑 들이마시며, 자신이 지음 받은 목적을 알 수 있다.”( 정신과 의사이며 기독교 지도자 존 화이트의 말) 화이트의 말은 우리가 교만 때문에 하나님의 수용과 사랑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음을 일깨워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수십억 인구 중에서 작은 자리를 받지 않으려한다. 이제 부터는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나 자신에게나 나를 입증해 보일필요가 없음을 잊지 말자. 질병이나 장애로 몸을 전혀 쓰지 못하게 된다 해도,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찬송으로 반응 할 수 있다.
<의미없는 고난은 없다>에서 발췌. 2010. 4. 24. 이 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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