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에 딱 맞춰라 어린이 전도의 변신

2010.02.07 15:03

윤봉원 조회 수:1611 추천:56

눈높이에 딱 맞춰라 어린이 전도의 변신

설교시간에 전도 필요성을 강조하고 “전도 주일에 친구 한 명씩 데려오자”고 권하는 식의 어린이 전도, 장년부의 축소판인 듯 특색 없는 예배와 분반공부. 대부분 교회의 교회학교 모습이다. 그러나 과감하게 이를 탈피해 신나는 부흥기를 맞은 교회들도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육자원부 주최로 지난 2일 서울 연신교회에서, 4일 전주신일교회에서 각각 진행된 ‘교회학교 성장을 위한 부흥전략 세미나’에서 발표된 세 교회의 사례들에서 교회학교의 희망을 볼 수 있다.

동부광성교회(김호권 목사) 교회학교는 ‘관계 중심 전도’ 개념이 중심이다. 아동부 연간 운영계획을 보면 9월부터 12월까지 무려 4개월이 ‘새생명축제’ 기간이다. 첫 두 달은 전도 대상 친구를 정한 뒤 주간 단위로 ‘친구 말 잘 들어주기’ ‘같이 숙제하기’ ‘교회 자랑하기’ 등 계획에 따라 친해지는 기간이다. 11월은 ‘열린 셀(분반)로 초대하기’ 기간으로 예배보다 먼저 분반모임에 참석하도록 한다. 11월 말에는 초청잔치를 열어 떡볶이 파티, 연극 등 재미있는 행사로 복음을 전한다. 그게 끝이 아니다. 12월 한 달은 새 친구를 적응시키는 ‘함께 자라기’ 기간이고 정착한 친구들을 위해 12월 말에는 ‘새친구 등반 파티’를 연다.

발제자 이민호 부목사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자 소극적인 어린이도 전도에 용기를 낸다”며 “장기간 전도로 찾아온 새 친구의 경우 절반 이상 정착한다”고 소개했다.

영동교회(정종희 목사) 교회학교는 ‘어린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재미있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부비의 숲’이라는 브랜드를 개발, 올해부터 적용한다. 부비는 ‘부흥과 비전’의 줄임말이다.

교회학교 안은 최근 밝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디자인들로 리모델링됐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복음을 전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매달 마지막 주일을 교회 뒷마당에서 맘껏 뛰노는 ‘부비 데이’로 지키고, 전도를 위해 전도사와 교사, 학생들이 ‘번개 데이트’를 즐기는 등이다.

담당 교역자 이진원 목사는 “세상과 소통하되 세상 문화에 끌려가지 않고 세상 문화를 이끌어가는 교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주신일교회 교회학교는 교육의 최대 이슈인 ‘영어’를 매개로 한다. 재미있는 노래를 통해 영어 발음을 배우고, 영어 성경 이야기와 다양한 그룹 활동, 연극, 성경 암송 등으로 재미있게 영어를 익히도록 지도한 지 올해로 6년째다. 영어 설교를 담당하는 구춘서 목사는 “퇴직 영어 교사를 비롯한 15명의 교사들이 쉽고 재미있는 교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세미나 발제자 중 한 명인 상도중앙교회 박봉수 목사는 “어린이 전도를 위해서는 교회가 교회학교를 별도 부서가 아닌 핵심 사역으로 여기고 담임목사를 비롯한 전 교회가 ‘이 산지를 달라’는 심정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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