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를 느끼며...

2010.01.23 04:21

박은미 조회 수:1339 추천:60

아이티의 대참사이후 일주일이 더 지나간다.
매일매일 신문을 통해 아이티의 소식을 접하며 저리도 비참할 수가
있을까? 여러차례 반문하게 된다.
오직 내 눈에만 또렷이 보이는 아이들의 눈망울...그리고 슬픔..배고픔, 두려움...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보니
유독 내 눈엔 그 아이들의 굶주림과 고통이 피부속 깊이 스며 들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겨우 36개월이 갓 지난, 이제서야 어른들의
말씀에 10번중 6번정도 옳은 답을 말한다. 그 아이들에게 매일 오전
나누는 이야기 나누기 시간,,,아이티의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었다.
어떤 친구는 배고파...하고 말하고 어떤 친구는 울어요 선생님!!..
하고 말한다. 지진도 배고픔도 두려움도 모르는 우리의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눈동자를 보며 행복을 주신 하나님, 안전을 주신 하나님, 기쁨을 주신 하나님, 풍성함을 주신 하나님께 깊이 깊이 마음가득 감사를 드리며 아이티의 또 다른 우리의 아이들이 제발 더 사망하지 않기를 더는 불행하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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