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송지만,“‘구원의 투구와 성령’ 품고 말씀을 더욱 가까이 둘 것”


바울 본받아 뛰고 또 뛴다

프로야구 선수에게 꼭 필요한 게 있다면 바로 담대함일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골리앗을 상대로 싸워 이긴 다윗을 참 좋아한다. 그 힘의 원천은 바로 하나님이시니까.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시 103:5)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 때문에 나도 하나님을 등에 업고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

2010년 ‘송 집사’(나의 별명)는 또 다른 비상을 꿈꾼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교회학교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처음엔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교회에 다녔지만, 지금은 나를 지탱케 하는 힘이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교회에 다닌 세월만큼 제대로 말씀을 공부한 적이 없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왜 교회에 다녀야 하나요?” “대체 믿음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해줄 말이 없다. 하나님을 전하겠다고 십자가를 새기고 다니지만, 어디 이래서 전도를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새해에는 하나님을 더 깊게 알려고 노력하겠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 6:17)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다시 뛰려고 한다.

그리고 새해 다른 소망이 있다면, 가족들이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또 내가 속한 팀 히어로즈의 재정상태가 나아져 좀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 은퇴하기 전에 챔피언 반지를 꼭 끼고 싶지만 욕심은 내지 않으련다. 그동안 운동을 하면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았던가. 선수로 뛰면서 아픔도 있었고, 시련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슬기롭게 넘긴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 그저 부끄럽기만 하다. 새해에도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쳤으면 한다.

출처: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s&arcid=0002721585&code=23111111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1-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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