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길도 물어가라

2009.04.13 22:52

이정민 조회 수:1708 추천:43

아는 길도 물어가라.

창원극동방송 상담학교 개강일이 다가와서 혼자 버스를 타고 갈 생각으로 미리 차 노선을 알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오후 3시에 750번 버스를 타고 창원극동방송 갑니까? 물으니 예하며 기사님이 시원하게 대답하여 앞자리에 앉아 처음 가는 길이니 좀 내려 주십시오. 공손하게 부탁드렸다. 처음 가는 길은 안내방송 해도 도중에 라디오를 켜면 잘 알아듣지 못 할 때가 있어서  기사님께 꼭 부탁드린다.
이렇기 때문에 젊을 때 진작 운전을 배웠어야 하는데 지금은 도리 없다.
그렇다고 택시만 탈 수도 없고. 2002년도에 상담학교 기초반 수강 할 때는 신 집사님과 같이 다녀서 신 집사님의 장남 반창민 집사님이 태워주고 마치면 또 태우러 와서  불편 없이 다녔는데 신 집사님은 허리가 불편해서 같이 오지 못하고 혼자 다니자니 힘들지만 작정 했을 때 배워야 한다.
문제는 4월 15일부터 노선폐지로 750번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고 양곡에서 내려 116번 버스를 타라고 상세히 가르쳐 주셨다. 얼마나 감사한 지 대단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려 길을 건너려니 차들이 복잡하고 신호등도 바뀌지 않고 아무래도 묻는 것이 빠를 것 같았다.  빤히 보이는 창원극동방송 사옥을 보고도 건너지 못해서 사방을 둘러보다가 주유원에게 물으니 지하도로 가라고 하여 지하도로 가기는 했는데 곧장 학생 따라 갔더니 건너편이 아니라 위쪽으로 온 셈이었다. 이번에는 나이 든 분에게 물었다.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가시기에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셨다. 지하도로 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지하도로 다시 가니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젊은 엄마가 나와서 또 물었다. 이번에도 오른 쪽으로 가라고 하여 나가니 창원극동방송 정문이 잘 보였다.
시간으로는 40분 정도 걸렸는데 날씨도 흐리고 혼자 길을 물어 다니다 보니 많이 피곤하였다. 비가 오면 돌아올 때 힘 들 것 같아 확인만 하고 116번 버스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편한 마음으로  사방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창원은 도시계획이 잘 되어 참 아름답고  깨끗하며 쭉쭉 뻗은 가로수에 지은 까치집에서는 까치가 드나들기도 하였다.
시내버스 도착 안내방송과 자막이 있어서 참 편리하다. 도청소재지가 역시 다르다고 생각하며 우리 진해도 도착 안내방송을 하도록 건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돌아오는 길은 갈 때보다  빠르게 느껴졌다. 가끔 출타했다가 진해 올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집으로 가는 길은 참 좋다.
          2009.4.13. 진해진광교회. 이정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1 70세 할머니에게 듣는 인생 이야기 [1] 윤봉원 2009.05.27 1382
430 하나님의 시간표 윤봉원 2009.05.27 1359
429 반지 이정민 2009.05.22 1493
428 절제하는 법 윤봉원 2009.05.22 1575
427 항암치료 [2] 이정민 2009.05.18 1463
426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1] 박은미 2009.05.15 1567
425 참 사랑의 주인공 윤봉원 2009.05.10 1507
424 30년 만의 휴식 이정민 2009.04.19 1538
423 경쟁하는 마음 윤봉원 2009.04.19 1433
422 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다 이정민 2009.04.18 1644
421 신앙성장의 원리 윤봉원 2009.04.16 1418
420 시어머니와 밤 윤봉원 2009.04.14 1266
» 아는 길도 물어가라 이정민 2009.04.13 1708
418 사랑하는 김자경집사님께 이정민 2009.04.12 1403
417 사기전화 [1] 이정민 2009.04.11 1277
416 파종 [1] 이정민 2009.04.11 1312
415 진리가 무엇이냐 이정민 2009.04.07 1268
414 행운목 꽃 이정민 2009.04.06 1390
413 내로라 , 나는 아니라 [1] 이정민 2009.04.06 1446
412 태양 이정민 2009.03.30 129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