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전화

2009.04.11 12:14

이정민 조회 수:1262 추천:51

사기 전화

방금도 녹음 된 사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수화기를 들자마자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우체국입니다. 고객님의 우편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는 내용이어서 두 말하지 않고 전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얼마 전 외출 중에 등기우편물을 갖고 온 우체부 아저씨가 부재중임을 알고 메모를 써서 오후 1시 넘어서 다시 올 테니 기다리라고 하는데 우체국이 가까워서 내가 가서 우편물을 찾아 왔기에 요새는 녹음으로 우체국이라고 전화하면 끊습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있는지 모릅니다. 한 번은 국민은행이라며 고객님의 카드대금이 밀렸으니 속히 결제 하십시오.라고해서 놀라서 국민은행에 갔더니 내 나이 또래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은행 직원들과 한 참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내가 들어가니 벌써 알고 번호표 뽑을 것 없다며 전화 받고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국민은행에서도 경찰에 신고 했다면서 주민등록번호와 통장 비밀 번호만 말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여 안심하였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요란해집니다. 사기 전화 로 재산을 넘보는 것처럼 사단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우리를 미혹하고, 때로는 우는 사자와 같이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늘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넘어질 수도 있고 미혹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연약한 우리들이지요.

나이 든 사람들은 결제할 것이 별로 없겠지만 밀렸다고 하면 불안하고 밀린 부분만큼 이자를 내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사기 전화가 오면 확인하지 않고 급한 마음으로 전화에 응할 수 있지요.
자기가 쓴 것이 아니고 자식들이 자기 이름으로 된 카드를 사용했다가 혹시  자녀가 고생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쫓아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카드를 발급받아도 사용신청을 하지 않고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은행직원이 병원에 갈 일은 없느냐고 물어서 우리 나이에는 병원 갈 일이 많지요 했더니 카드를 사용하면  이익이라고 하여 신청을 했지요. 신청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대금 결제가 밀렸다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더군요.

무슨 일에든지 기도하면  담대한 마음을 주시니 기도 하며 승리하겠습니다.

2009.4.11.    진해진광교회 이정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1 70세 할머니에게 듣는 인생 이야기 [1] 윤봉원 2009.05.27 1363
430 하나님의 시간표 윤봉원 2009.05.27 1352
429 반지 이정민 2009.05.22 1471
428 절제하는 법 윤봉원 2009.05.22 1535
427 항암치료 [2] 이정민 2009.05.18 1431
426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1] 박은미 2009.05.15 1559
425 참 사랑의 주인공 윤봉원 2009.05.10 1488
424 30년 만의 휴식 이정민 2009.04.19 1527
423 경쟁하는 마음 윤봉원 2009.04.19 1420
422 마음의 눈으로 행복을 만지다 이정민 2009.04.18 1609
421 신앙성장의 원리 윤봉원 2009.04.16 1407
420 시어머니와 밤 윤봉원 2009.04.14 1259
419 아는 길도 물어가라 이정민 2009.04.13 1701
418 사랑하는 김자경집사님께 이정민 2009.04.12 1391
» 사기전화 [1] 이정민 2009.04.11 1262
416 파종 [1] 이정민 2009.04.11 1307
415 진리가 무엇이냐 이정민 2009.04.07 1262
414 행운목 꽃 이정민 2009.04.06 1379
413 내로라 , 나는 아니라 [1] 이정민 2009.04.06 1438
412 태양 이정민 2009.03.30 127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