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2008.08.08 01:03

이정민 조회 수:1599 추천:69

더위

작년부터 영남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 더위를 피해 새벽 시간에 일을 부지런히 하고 한 낮에는 쉬면서 가벼운 집안일을 한다.  금년에는 더위가 시작 되자마자 노인들이 들에서 일하다가 일사병으로 쓸어져 숨을 거둔 일이 TV에 뉴스로 발표하여 무척 조심한다.
지구의 온난화로 해마다 여름이면 열대야 현상이 오래 계속될 것 같아 친환경 운동을 하는 자나 일반인 들이나 내가 살기 위해서라도 매사에 조심하는 것을 보면서 먹는 것, 마시는 것, 입는 것, 잠자는 것을 더욱 조심한다.
게다가 남편의 건강이 두 달 전부터 더 좋지 않아 간병에 신경을 쓰면서 모기약을 치거나 모기향을 피우는  것을 자제했는데 오늘은 모기가 나를 따라다니며 팔, 발 ,다리, 손을 물었다.
안티푸라민을 바르고 , 상처 나지 않도록 가려워도 긁지 않고 참다가 가계부의 메모를 보고 녹차를 물에 불려 그 잎을 바르니까 모기 물린 주위의 붉은 부위가 가라앉으며 가려운 것도 쉽게 멎었다.
.  내 피가 모기에게 맛이 좋은지 다른 사람보다 별 나게 모기 한 마리만 있어도 물린다.  오늘은 모기향도 피우고 모기약도 치고 우선은 안 물리려고 단단히 대비하는데도 구석에 있던 한 마리가 또 물었다. 모기는 초저녁과 새벽에 부화를 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초저녁에 모기약을 치고 모기향을 피웠더니 모기향 냄새가 거슬리고 선풍기를 마음대로 켜지도 못해 창문을 열어놓고 바깥바람이 들어오도록 하였다.  
오늘이 입추라고 하니 여름도 곧 지나게 될 것이다. 옆집 아주머니는 홍초를 사서 말리는데 나보고도 같이 말리자는 것을 나는 그냥 사서 먹겠다고 하였다.
한낮에는 말 할 것도 없고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집안일을 하면서 그릇가게를 하는 아주머니는 음식 솜씨도 좋고 어릴 때 농가에서 자라 일을 잘한다. 금년에는 고추 말리는 것을 아저씨가 못하게 한다더니 그래도 하던 일을 안 할 수 없다며 고추를 말린다. 허리와 다리가 아프다고 약을 먹고 병원을 다니는데 약 때문에 체중이 불어서 다리가 더 아프다고 한다. 나는 아무리 먹어도 원래 여위어서 체중이 그대로라 다른 사람이 한 마디씩 하는데  여윈 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 살찌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된다.

“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세기8장22절)는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잠잠히 순종하는 믿음으로 자라기를 기도 합니다.

2008년 8월 7일  이 정 민    할 렐 루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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