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

2008.05.17 22:54

이정민 조회 수:1707 추천:73

아침 해

주일과 평일에는 4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5시부터 새벽기도를 드리고 집에 온다.
5월이라 해가 일찍 뜨고 신선한 아침 공기가 상쾌하기 그지없다.

토요일은 자유로 새벽기도를 드리므로 오늘 아침에는 6시에 집에서 나와 걸어가는데 구름 사이로 아침 해가 비취다가, 구름 사이에 가리다가 숨바꼭질 하는 것 같았다.

잠깐씩 눈부시다가 구름 속에 숨을 때면 요란하게 들리는 새 소리와 나무 사이로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며 겨자씨 믿음을 생각 하였다.

펜으로 점찍은 것 같이 작은 씨가 그 속에 생명이 있으니  자라서 큰 나무가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나 새들에게 쉼을 준다.
어느 책에서 보니 “ 큰 나무는 한 사람이 찾아와서 쉬어가든 열 사람이 찾아와서 쉬어 가든 언제나 그 울창한 잎의 은혜를 아낌없이 내어 주는  법이다”고 하였다.

아무리 씨가 좋고 밭이 좋아도 햇빛이 없으면 자랄 수가 없다.
“아침 해가 돋을 때 만물 신선 하여라/나도 세상 지낼 때 햇빛 되게 하소서 ” 찬송가 358장을  부르며 교회 앞에 다 왔을 때  복민교회 김 행 림 권사님이 종이와 ,풀비, 풀 그릇을  들고 부지런히 걸어오고 있었다. 1층에 살던 사람이 이사 가서 방을 세 놓기위해 광고지를 붙이러 가는  길이었다.
고 ‘강 상 중 ’권사님 천국 가신지 약 3개월 지났다.   하나님께서 주신 위로와 안보와 소망으로 새 일터에서 씩씩하게 일 한다는 김 권사님의 말씀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아쉽게 작별하고 ,교회에서 기도 드리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오늘 어떻게 해야 빛 된 삶을 살 수 있을까 ?를 생각 하였다.

동네 공중탕에 갔는데 나보다 훨씬 연세가 많은 할머님이 넘어질듯 한 연약한 몸으로 혼자 들어오셨다. 이렇게 연로하신 분이 혼자 오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여 등과 팔 다리를 씻겨드리고 머리를 감겨 드리고 수건을 빨아드리면서 예수님 믿습니까? 여쭈니 귀가 어두워서 안 들린다고 하셨다. 예수님 믿으세요. 한 번 더 말씀 드리고 나오니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같았다.   김 행 림 권사님 ! 날마다 주 안에서 승리 하시고 빛 된 삶을 살도록 기도 합니다.      2008년 5월 17일  이 정 민    할 렐 루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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