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2008.05.07 23:47

이정민 조회 수:1567 추천:55

우리 집
오랫동안 살았던 집을 주차장 터로 팔고 새로 살 집을 구하면서 남편은 멀리 이사 가는 것보다 우리 집 근처에 집을 구하자고 하였습니다.
진해시가  동부 지역이 발전하면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충무동은 발전이 없다며 동부 지역으로 이사 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딸들 공부 다시켜 출가 했으니 우리 두 식구 살기 편하고 우선 마음대로 걸어 다니기에 편한 곳으로 이사 가자고 결정 하였습니다.
전에 살던 집은 처음에는 따뜻하고 좋았는데 앞집이 2층을 높이 짓고부터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고 단독 주택이라 겨울에는 외풍이세서 새로 이사 가는 집은 햇볕만 잘 들어오면 걱정 없겠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중앙시장 상가아파트는 건축 한지 26년이나 되었지만 이사 가기 전에 전부 수리하면 교통 편리하고 살기에도 편 할 테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알아보라고 하여 ‘ 하나님 ! 2층이고 남향집이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면서 관리소에 갔습니다. 관리소 소장님은 저의 이야기를 듣고 마침 팔려고 내어 놓은 집이 있다며 동 과 호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남편과 같이 둘러보러 갔는데 집주인이 전에 진해시청에 같이 근무 했던 분이라서 계약금도 없이 구두 계약을 하였고  5일 후에 계약금 지불 하고 먼저 집주인 이사 하여  수리하고  입주 하였습니다.
2층이고 따뜻하여 한 겨울에도 낮에는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되고 운동 삼아 오르내리기도 편합니다. 앞 베란다 문 열면 탑산이 보여 우리 집 정원 같습니다.
기도 응답으로 이렇게 밝고 좋은 집을 선물로 받았음에 날마다 감사를 드립니다.
앞 베란다에서 탑산을 바라보면 철따라 피는 꽃 이 가지각색입니다.
요즘은 흰 아카시아 꽃이 눈에 많이 뜨입니다. 빨강 넝쿨 장미가 한창이어서 빨강색 꽃이 제일 많은 줄 알았는데 노란 색 꽃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은 흰 색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일 년 내내 꽃들을 가꾸시고 피게 하시고 저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꽃들을 피게 하시는 정원사 이십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꽃다발을 드립니다.
임마누엘  하나님 우리 아버지 감사합니다.
      2008년 5월 7일  이 정 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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