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2008.04.26 18:06

이정민 조회 수:1762 추천:77

지렁이

비온 다음이라 아스팔트길 위에 지렁이가 꼼짝도 않고 있어 피해 가며 하나님께서 왜 하필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사41:14)하셨는지 궁금하여 집에 와서 인터넷 검색으로 지렁이에 대한 것을 찾아보았다.
피부로 호흡하는 지렁이는 비오는 날이면 숨 쉬기 힘들어 밖으로 나왔다가 비가 그치고 해가 뜨면 다시 땅속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아스팔트나 시멘트 위에 멈추게 되면 뚫고 들어 갈 수 없어 말라 죽게 되고, 지렁이를 무게로 따지자면 땅속 생물체 전체 무게의 80%를 차지하며, 흙에 있는 나쁜 기생충과 낙엽과 같은 숲의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청소부 역할을 하고, 그 배설물들은 식물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며, 지구 토양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농촌에서 쟁기로 밭을 가는 역할을 평생 하는 셈이 되며 지렁이가 서식하는 지역의 흙은 스펀지 (sponge)와 같이 부드러워 돌을 고르고 거름을 줘 잘 갈아놓은 비옥한 땅과 같이 되고, 지렁이가 기어 다니면서 만든 작은 동굴들은 나무뿌리에 필요한 공기를 제공하고 구멍을 뚫어 서 쉽게 숨 쉬도록 해주며 빗물을 흡수하여 숲의 개울로 보내주며 식물들에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유익한 일을 한다는 글을 보고 하찮게 여기는 미물에게 무궁무진하신 하나님의 지혜를 나타내 보이심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사람을 무시하고 멸시하는 불의한 재판관과 바리새인의 교훈을 되새기며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거린다’는 의미를 다시 깨닫게 하셨다.
지렁이 같은 나를 붙드시고 항상 함께 하시는 성령님과 어떤 대적들이라도 친히 싸워 이기신 나의 대장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2008년 4월 26일  이 정 민      할 렐 루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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