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성도님들 가정에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와 만복이 깃들기를 빕니다.
저희 아버님께서는 작년 겨울에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참으로 많은 불효를 저질렀기 때문에
후회가 많았습니다. 지금도 잠시 쉬는 시간에는 늘 후회의 생각뿐이죠. 생전에 잘해드렸어야 하는데...
아직도 생전에 아버님의 모습을 떠올리며
뒤늦게 후회스런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그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현실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인생의 허무함이랄까 아니면 아픔이랄까...
좋았건 싫었건 그래도 부모와 자식의 인연을
맺고 수십년을 살아 오면서 미운정 고운정 전부 부둥켜 안고서
서로 이해하며 미워하며, 용서하며 사랑하며 살아온 식구를
다른 세상으로 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아픔이었지요.
그러나 저희 아버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면서 자식들에게 정말 많은 선물, 좋은 선물을 듬뿍주고 가셨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과 이세상을 떠나는 길을 잘 알려주셨죠.
제생각에는 떠나시기 두달전부터 자식들에게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준비하라고 하셨고 떠나시는 날에는 결정적으로
이제 좀 쉬어야겠다고 하시고는 정신을 전혀놓으셨습니다.
자식들이 아무리 깨워도, 흔들어도 쉬겠다고 하신 후에는
아무런 미련이 없는듯 하였고 저 세상을 미리 예측이라도 하신듯
서둘러 저세상으로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깨달았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이 세상을 떠나면 다가올 쉼의 의미가
지금 아버님 앞에 놓여있구나...
떠나시면서 그야말로 아무런 미련도 아쉬움도, 후회도 없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구나...
지금 우리교회 강집사님은 많이 편찮으십니다.
불행하게도 저는 어제 주일 낯예배 시간에 들었습니다.
세상의학은 이미 손을 들었다고들 합니다.
의사의 소견으로는 그야말로 손을 놓고 이별을 기다려야 한다고...
정말 그럴까요?
정말 가족들과, 우리 성도들과 벌써 이별해야합니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강집사님은 아직 하늘 나라에 가실 시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의사의 소견은 그야말로 소견이지요.
하나님께서는 대견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우주를 통치하는 뜻, 대견(적을 소에 반대되는, 큰 대...제가 만들어 보았습니다)을 가지고 강집사님에게 다가가신것 같습니다.
힘든 운전을 하시면서 늘 전도하려고 힘쓰고, 교회일을 누구보다 솔선수범하시고, 작지만 주어진 직분에 충성하는 주의 종을 왜 벌써 불러가신단 말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분명히 손해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시말해 이세상에 아직 많은 미련이, 아쉬움이, 회한이, 할 일이 남아 있는피조물을 쉽게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상한 갈대도 꺽지않으시는 그렇게 마음 약한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무리수를 두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종종 기도에 의해 바뀌기도 합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수없이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목이 곧은 백성을 멸하시겠다고 하였지만 모세는 기도로 하나님을 설득했습니다.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인간적으로... 모두가 이해할수 있도록... 한번만 그랬습니까?
여러번입니다. 히스기야왕의 생명도 하나님은 우리들이 충분하게 이해할 방법과 시기에 데리고 갔습니다. 또한 아무리 악한 영들이 다윗의 생명을 빼앗으려 했지만 하나님 약속의 말씀 그대로 그는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고 이스라엘의 훌륭한 왕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것도 죽는것도 의사가 정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의사선생님들은 보조이고 하나님의 의지에 의해서 움직여 집니다.
물론 하나님과 인간 차원이 다르긴하지만 모든 현상에는 분명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하고 납득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니 이를 지켜보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하나님을 설득한 모세처럼, 모세의 기도를 하면 좋겠습니다.
전능하신 주님. 우주를 통치하시고 움직이시는 하나님.
먼지보다 작은 일입니다.
강집사님을 회복시켜주옵소서.
치료의 광선을 발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더욱 높이셔야합니다.
주님께만 영광이 되도록,..
이 치료로 말미암아 살아계신 하나님,
주님을 온 세상에 증거하여주옵소서.
주님의 전능하심을 세상에 보여지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믿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죽었던 우릴 살리신 그 능력의 하나님이 능히 살리실 줄 믿습니다. 거룩과 영광을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