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나는 아니지요?(마 26:17-25)

2014.04.08 22:44

윤봉원 조회 수:428 추천:40



주님, 나는 아니지요?(마 26:17-25)

나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상대가 내가 한 말에 대해서 “정말로 그러냐?”라고 물을 때 제일 기분 나쁘다. 왜냐하면 그의 질문대로라면 내가 하는 말에는 정말도 있고, 거짓말도 있기에 방금 한 말은 정말인지를 묻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정말만 말하려고 노력하지 거짓말은 하지 않으려고 함에도 말이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대속 완성을 위해서 창조주가 피조물로 오신 예수님이 이제 자신의 죽음을 위해 도우미가 등장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일제히 몹시 슬퍼하면서 “주님, 저입니까?”라고 반문하였다.

난 이런 대답을 하는 자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비록 제자들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진정으로 그들이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믿음을 지켜 나가면 될 일인데 “나는 아니지요?”라고 반문할 필요가 뭐가 있는가? 말이다. 제자들이 지금까지 한 행동은 예수님의 하시는 일과 계획에 대해서 동문서답만 하고 가슴 아프게 한 것들이 왜 그랬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를 보면서 나도 그런 사람이 아닌지? 점검해 보게 된다. “나도 주님을 배반하고 세상으로 갈사람 입니까?”라고 반문하기 전에 일절 그 길을 안 가면 되는 것이다. 평상시 대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충성, 그리고 믿음을 지키는 경건의 연습을 통하여 주님과의 관계를 확고히 하는 자가 되기를 진실로 소망하며 기도한다. 말과 마음으로만 죽어도 배언망덕의 길을 안 가겠다가 아니라 범사에 옛사람 나를 부인하고 주님을 주인과 왕으로 모시고 그의 음성인 성령의 인도를 따라서 살아가는 은혜를 간구한다. 그리하여 주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기까지. 주님의 인도를 따라가는 길이 비록 십자가의 길이고 아무도 가지 않는 고독한 길이라 할지라도 자원함으로,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묵묵히 가는 정상적인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진실로 소망한다.
“주님, 나는 아니지요?”라는 말은 마음에서라도, 농담으로라도 하지 않는 자가 되기를....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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