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임재

2009.09.06 18:23

윤봉원 조회 수:1003 추천:69

민 1:47-542009090602날자: 2009년 9월 6일 주일오후
제목: 여호와의 임재
본문: 민수기 1장 47절 - 54절
오직 레위인은 그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레위 지파만은 너는 계수치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그들로 증거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장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장막 사면에 진을 칠지며 장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장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 이스라엘 자손은 막을 치되 그 군대대로 각각 그 진과 기 곁에 칠 것이나 레위인은 증거막 사면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1. 민수기 소개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서 모압 평지까지 가는 동안 광야에서 생활한 것과 추가로 받은 언약의 율법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기간으로는 애굽에서 나온 세대 모두가 죽은 40년입니다.
민수기를 통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앞으로 알게 될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군사적으로 정복하기 위한 준비, 땅과 관련해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언약을 충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지키는 데 거듭 실패하는 이스라엘(거듭되는 원망),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지도력과 모세의 지도력 확증,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와 거기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준비, 요단강 동편 땅을 정복하고 정착함.
2. 하나님 나라의 군대로 부름 받은 우리(1-19)
2.1.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시내 산에서 여호와와 언약관계를 맺고 나서 이재 가나안은 향한 출정(出征)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2, 3절에서 이십 세 이상으로 전쟁에 나갈 장정들의 수를 세라고 명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으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을 여호와의 군대로 편성하고, 앞으로 닥칠 거룩한 전쟁에 대비하여 군사조직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2.2. 하나님께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 부름 받은 우리
민수기 서두부터 전사와 군대에 대해 말씀하시는 의도를 묵상해 보십시오. 또한, 광야 같은 세상에서 영적인 전쟁에 나갈 만한 사람의 수를 세시는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5-16절 각 지파를 대표할 수 있는 두령 한 사람씩을 친히 선정하십니다. 이는 직접 군대를 조직하고 이끄시겠다는 여호와의 의지와, 이 전쟁이 여호와께 속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은 인간 지도자의 뜻에 따라 조직되고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 오직 여호와의 뜻과 명령에 따라 조직되고 움직이는 여호와의 나라요, 여호와의 군대입니다.
2.3. 그리스도에게만 순종해야 할 우리
여기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역으로 주신 것들을 정복하는, 하나님 나라의 전투적인 측면을 봅니다. 천국을 향해 나가는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모집된 자들임을 기억합시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 2:3-4)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을 받은 나와 우리 교회는 누구를 바라보며 누구의 명령을 따르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군사로 나가는 자는 자신의 소속을 분명히 알고, 자기 지도자가 누군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종족, 계통에 대한 분명한 인식 없이 싸움에 임한다면 큰 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군사로 부름을 받았다면 먼저 우리의 소속(所屬)이 그리스도 안인지를 확실히 확인하고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인지 아닌지 의심하는 자는 전쟁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전투(戰鬪)에 임하는 군사(軍士)는 임의로 행동할 수 없습니다. 군사령관의 말에 그대로 따르는 것만이 살 길 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대장이신 그리스도의 명령을 즉각 따르고 있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천성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들로 오직 주의 명령만 따를 수 있는 은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3. 신실하신 하나님(20-46)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인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20세 이상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자만 603,550명에 달했습니다. 애굽에 내려갈 때는 70명이었던 작은 집단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큰 민족을 이루도록 하셨습니다(참조. 창 12:1). 야곱의 아들들이 애굽에 내려갈 때 그 가족들은 고작 70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출 1:5). 그런데 가나안을 향해 출발하려는 지금, 20세 이상 장정만 60만 명이 넘고, 여자와 노인, 20세 이하의 인구를 포함한 전체 인구는 2, 3백만 명에 이르는 큰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대로(창 15:14; 17:1-8) 이스라엘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내신 것입니다. 이 많은 인구를 광야에서 40년 동안 먹이시고 가나안까지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었습니다. 이토록 신실하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 삶을 붙들고 계심을 확신한다면 광야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볼품없어도 결국은 승리의 찬가(讚歌)를 부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다 성취된 것은 아닙니다. 주시겠다고 약속했던 땅에 대한 약속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백성에게 출발선(出發線)에서 먼저 70명의 집단이 603,550명에 이르도록 이스라엘을 번성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인(確認)시키십니다. 이는 앞으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도 반드시 주실 것을 믿게 하시려는 특별한 배려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약속을 이루실 뿐만 아니라 그 백성들이 약속을 향해 나가서 결국은 약속을 누리도록 격려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질서 정연하게 조직되었습니다. 먼저 지파를 다스릴 족장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또 각 지파는 성격이 유사한 지파들끼리 네 지파군(르우벤-시므온-갓, 유다-잇사갈-스불론, 에브라임-므낫세-베냐민, 단-아셀-납달리)으로 모였습니다. 이것은 한 공동체 속에 다양한 요소를 공유한 모임들이 가진 차이를 오히려 하나님 나라의 다양성(多樣性)을 형성(形成)하는 것으로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진영의 배열에서 우리는 임마누엘의 복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는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신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또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계 21:3)라는 말씀을 상기시켜 줍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에 베푸신 주의 신실(信實)하심을 기억하며, 앞으로 이루실 일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배려(配慮)를 보면서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約束)이 도저히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 실망(失望) 중에 있지는 않은지요?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는 자들이 되도록 은혜를 구합시다.
4. 레위 지파의 임무(47-54)
4.1. 부르심의 목적을 파악하고 충성하라
이스라엘의 군대 조직에 레위 지파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레위 지파의 역할은 전투가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시는 증거막과 관련된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위 지파를 전투 병력에서 제외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른 역할을 주십니다. 증거막의 모든 기구들을 관리하고 봉사하며 증거막과 이스라엘 사이에 포진하여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의 각지파들이 전투에 임하여 외부(外部)의 적과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레위 지파처럼 이스라엘 공동체와 하나님의 관계를 완전하게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49-53).
오늘날도 하나님 나라의 영적인 전투에서 각 사람을 부르신 목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의 모양이 어떠하든지 공통적인 임무(任務)는 부르심에 합당(合當)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고전 7:17)
‘형제들아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고전 7:24)
4.2.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라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에게는 한 명이라도 더 군사를 모집하는 일이 시급(時急)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특별히 한 지파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제사장들은 증거막에서 봉사하는 일과 장막과 모든 기루를 운반하게 하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완전한 관계를 맺는 것이 모든 일의 기초임을 보여 줍니다. 아무리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그 초석이 되지 않는다면 영적인 전투에서 핵심(核心)을 잃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에서는 각 지파 사이의 구별(區別)이 사라져버립니다. 대신에 보편적인 제사장 직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계 20:6)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긴다’(계 22:4)
이러한 교훈을 통하여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 시급한 일 때문에 하나님과 만나는 영적인 일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계속해서 우선순위를 점검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분명히 찾고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충성할 수 있도록 성령의 인도 하심을 구하고 순종하는 경건의 연습(練習)을 계속 합시다.
4.3. 함께 하시며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
‘주여 내가 주께 은총을 입었거든 원컨대 주는 우리 중에서 행하옵소서’(출 34:9)
하나님은 레위 지파에게 증거막을 해체하여 이동하게 하시고 다시 세우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과 함께 행군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생각대로 함부로 접근하다가 죽지 않도록 가까이 오지 못하게 경계(警戒)하십니다. 거룩하신 여호와께서 이런 방비책을 통해 죄 많은 백성과 동행(同行)하신 것입니다(51-53).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레위 지파의 역할처럼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가 되셔서(딤전 2:5) 언제나 하나님의 임재(臨在) 속에 사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면서도 진노를 받지 않도록 우리를 완전케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5. 언약 이행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그의 인도와 명령에 순종만 해라.
우리는 전적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로 하나님 나라의 군사로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의 소속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군대입니다. 하나님의 목적 완성을 위해 부름 받은 자들이라는 신분을 항상 기억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삶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담대히 우리의 소명을 감당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매우 신실하시고,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맡기신 임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와 능력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주님과 교제하며 우리가 해야할 임무를 성령을 통해서 전달받고 즉시 순종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님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과 교제하는 삶을 통해서 광야에서 다 죽은 출애굽 일 세대처럼 원망하지 말고 그저 그분과 교제하며 명령하시는 대로 순종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순종 생활의 계속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도우미가 되지 말고 주인공이 됩시다. 할렐루야!!
참조. Vanderwall,「1. 모세오경에서 역사서까지(창세기-에스더)」, p. 292.
* 윤봉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9-0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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